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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유현미 작가, 공안 사건 미화 의혹 "윤석열이 집필 도움"
작성 : 2021년 12월 20일(월) 11:50

유현미 작가 / 사진=조선대학교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설강화'의 역사 왜곡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본을 집필한 유현미 작가를 향한 비난도 커지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이하 '설강화') 방영 중지 관련 청원 서명자 수가 24만명을 돌파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고 간첩이 미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대쪽 같은 열혈 국가안전기획 요원' 이강무(장승조)의 등장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중 안기부 캐릭터의 등장은 과거 공안 사건을 미화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 과거 유현미 작가의 발언도 화제가 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현미 작가의 남편은 검사 출신이다. 그가 과거 한 인터뷰에서 "법조인들에 대한 색안경을 벗기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또한 유현미 작가가 SBS 드라마 '신의 거울' 집필 당시 윤석열 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가장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당시 유현미 작가는 "윤석열 후보가 '일반인과 법조인의 갭을 줄이고 싶다'는 기획 의도를 듣고 '검사에 대한 인플레가 심하니 그것을 벗겨 달라'며 손을 내밀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의 여파로 유현미 작가의 과거 언행이 재조명되며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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