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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출신 강현, 간암 4기 투병 근황 "척추뼈 녹아 하반신 마비돼"
작성 : 2021년 12월 20일(월) 10:07

강현 간암 4기 투병 / 사진=유튜브 채널 내플렉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개그맨 강현이 간암 4기를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17일 개그맨 김형인의 유튜브 채널에 '간 암 4 기? 웃기지 마!! 넌 이길 수 있다!!!' 편이 공개됐다.

이날 김형인은 간암을 투병 중인 후배 강현을 찾아가 "옛날에도 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때도 몸이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암세포가) 전이돼서 악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현은 "그땐 1기였는데 지금은 간암 4기다. 4기 다음이 말기"라며 "항암치료 부작용이 사람마다 다른데 저는 초창기에 다리 살이 떨어져 나가 아직도 회복이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도 빠지는데 난 어차피 머리가 없으니까 똑같다"면서도 "피부 트러블이 많이 난다. 항암주사가 제일 좋은데 한 번 맞을 때마다 3, 400만원씩 한다. 근데 지금 보험이 안돼서 내년 3월까지는 먹는 약을 복용 중이다. 그러다 보니 트러블이 난다"고 털어놨다.

또한 강현은 "부작용은 다리 쪽 피부들이 살짝만 데여도 상처가 나버린다. 설사도 한다"며 "하루에 두 번 항암제를 먹는다. 새벽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먹는데 입맛이 없어진다. 사람도 축 쳐진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강현은 최근 몸 상태에 대해 "척추 쪽으로 뼈가 좀 녹고 신경을 눌러서 하반신 마비가 왔다"며 "방사선 치료는 끝났고 항암 치료 중이다. 수술은 수술실에 들어갔다가 다시 닫고 나왔다. 간이 안 좋다 보니 지혈 수치가 떨어진다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와 함께 김형인은 "개그맨 선후배들이 돈 모아서 성금하고 관심도 많이 가져줬다"고 말했다. 이에 강현은 "형인이 형이 제가 입원할 때부터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개그맨들 모금도 형이 주체적으로 했고, 병원비도 많이 도와주고 필요한 것들도 형이 사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영상 말미 김형인은 "강현이에 대해 잘 모르고 계셔서 미약하지만 소식을 전해봤다"며 "영상에 대한 모든 수익금은 강현이 수술비, 병원비에 보태겠다"고 알렸다.

강현은 2005년 S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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