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교통사고 후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출전한 이벤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즈 부자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3개를 낚으며 15언더파 57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119타를 기록한 우즈 부자는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존 댈리(미국) 부자(27언더파 117타)와는 2타 차였다.
PNC 챔피언십은 20명의 유명 선수와 그들의 가족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벤트전이다. 올해 초 교통사고를 떠난 뒤 한동안 필드를 떠나 있었던 타이거 우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처럼 공개석상에서 플레이를 펼쳤다.
우즈 부자는 이틀 동안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는 저력을 발휘하며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첫날에는 버디만 10개를 낚았고, 둘째날에는 이글 1개와 버디 13개를 몰아쳤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더 뛰어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댈리 부자는 우즈 부자와 마찬가지로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저스틴 토마스(미국) 부자와 스튜어트 싱크(미국) 부자가 각각 24언더파 120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부녀는 17언더파 127타로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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