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가수 조승구가 암 완치 소식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67대 가왕은 렛잇비 렛잇비 렛잇비'의 정체가 조승구로 밝혀졌다.
이날 2000년대 '꽃바람 여인'이라는 히트곡을 냈던 조승구가 '167대 가왕은 렛잇비 렛잇비 렛잇비'의 정체로 드러났다. 조승구는 2라운드에서 '밤낮없이 즐겨 찾게 되는 내 목소리 즐겨찾기'에 패배해 탈락했다.
가면을 멋은 조승구는 "2007년도에 암인 걸 알았는데 검사하자마자 말기라더라. 노래는 절대 할 수 없다고 했고, 생명도 위독하다고 했다"고 털어놔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그는 근황에 대해 "90% 정도 회복된 것 같다. 11년여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조승구는 "'꽃바람 여인'으로 사랑받을 때 좀 철이 없었다. 술을 너무 좋아해서"라며 "와이프가 병원에 가서 검진받으라고 하면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안 가고 그랬다. 병을 키운 거다. 혹시 와이프가 그러면 말 잘 들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승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노래가 잘 나와서 뭔가 하려고 했더니 코로나가 왔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없어져서 마음 놓고 노래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하는 게 제 소망이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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