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상호(하이원리조트)가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시즌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19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다리오 카비젤(스위스)에게 져 은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이상호는 이번 시즌 개막전 평행 대회전 금메달과 평행 회전 은메달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메달이자 두 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추가 랭킹 포인트 300점을 얻어 시즌 종합 1위에 올랐다.
6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 예선을 3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전에서 아비드 아네르(오스트리아)를 4.92초 차로 누르며 8강에 진출했다. 이후 다니엘레 바고자(이탈리아)를 0.33초 차로 제쳤고, 준결승전에서는 상대 선수 팀 마스트낙(슬로베니아)이 완주에 실패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접전 끝에 카비젤에게 0.06초 차이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
이상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선수다.
내년 2월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여 2회 연속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이상호는 유럽에 머물며 내년 1월 8일 스위스 스쿠올에서 열리는 평행 대회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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