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역도가 202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4개국 중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8일부터 17일(현지시각)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수확했다. 총 메달 수에서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금 6, 은 6, 동 2)에 앞선 1위다.
신록(고양시청)이 남자 61kg급 경기에서 인상 132kg, 용상 156kg, 합계 288kg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오른 것이 시작이었다. 한국 선수가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용상, 합계 모두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민지(울산광역시청)는 여자 76kg급에서 용상과 합계 금메달을 따냈고 진윤성(고양시청)도 남자 102kg급에서 인상과 합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전 한국의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 고양시 대회에서 이룬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였다. 당시 한국은 중국(금 18개, 은 12개, 동 9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중국과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위험 우려로 출전하지 않았다.
역대 최고 성과를 낸 한국 역도 선수단은 한국시각으로 23일 오전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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