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설기현 감독과 프로축구 경남FC가 2022시즌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경남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남 구단 상임이사 및 도내 축구인의 의견을 수렴, 설기현 감독과의 동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설기현 감독이 이끈 경남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11승 10무 15패로 6위에 그치며 승격에 실패했다.
경남은 "2021시즌 6위 등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론도 있었지만 설기현 감독의 지난 2년 간 부족한 부분에 대한 반성과 새 시즌 다부진 각오, 지역 내 설기현 감독에 대한 관심도를 높게 평가했다"며 "마케팅을 통해 구단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과 설기현 감독의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에 대한 변화 의지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경남 박진관 대표이사는 "재계약을 결정하기까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었다. 설기현 감독과도 여러 차례 면담을 진행했다"며 "현재 구단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것 보다 연임이 낫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2022시즌 1부리그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기현 감독을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설기현 감독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함을 전한다. 시즌 종료 후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를 반면교사하여 2022시즌에는 절실함과 투쟁심을 갖고 팀을 이끌 계획"이라며 "선수들은 90분 내내 간절함을 갖고 뛰어야 한다. 배수의 진을 치고 결사적인 각오로 무장하겠다. 시즌이 시작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도민과 팬분들이 다시 승격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경남은 지난 6일 경남 밀양으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나 예년보다 일찍 담금질에 들어갔다. 23일까지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27일부터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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