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1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난 맷 윌리엄스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한솥밥을 먹을 전망이다.
미국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17일(한국시각) "윌리엄스 전 KIA 감독이 메이저리그 (MLB) 샌디에이고의 3루 작전 코치 겸 내야 코치를 맡는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전 감독이 샌디에이고에 합류하면 내야수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윌리엄스 전 감독은 2020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김하성을 '적장'의 입장에서 본 적 있다.
시즌이 끝난 뒤 밥 멜빈 감독이 샌디에이고의 지휘봉을 잡고 윌리엄스 전 감독이 지난달 1일 KIA와의 계약이 해지돼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둘이 손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멜빈 감독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이끌던 2018-2019시즌 윌리엄스 전 감독은 3루 코치를 맡은 바 있다.
현역 시절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4회 경력을 갖고 있으며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승 멤버이기도 한 윌리엄스 전 감독은 2010년부터 코치 경력을 시작했다. 2014년부터는 2년 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맡았다. 2014시즌에는 96승을 올리며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기도 했지만, 다음해엔 83승에 그치며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KBO리그에서는 2020-2021년 동안 131승 10무 147패를 거두며 KIA를 한 번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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