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인간극장' 최양숙 씨가 아들 조성민 씨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호미 엄마와 울보 아들' 3부로 꾸며져 식당을 꾸려가는 최양숙 씨-아들 조성민 씨 모자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조성민 씨는 식당 기계가 고장 나 쌓인 설거지를 처리하느라 늦은 시간까지 일했다. 이에 대해 "솔직히 저도 피곤하긴 한데 이건 두고 갈 수가 없다. 어머니 혼자 하면 자정은 돼야 끝날 것 같다. 제가 눈으로 안 봤으면 모르겠는데 봤지 않냐. 봤으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양숙 씨는 "나 고생하는 건 괜찮은데 괜히 아들까지 고생시키는 것 같아서 조금 속상하다"며 "왜 너까지 고생시키나 싶다. 여태 그냥 나 혼자 하던 건데"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다. 맨날 나쁘진 않다. 맨날 뭐 똑같냐. 하루는 날이 궂고 하루는 해가 잘 나듯이 또 해 뜰 날도 있고 궂은날도 있고 인간사가 똑같다"며 "힘들었다가 좋은 날이 있으면 또 그때 기쁨이 오잖아 그걸로 다 그냥 넘어가는 거다"라고 아들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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