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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남미 챔피언'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내년 6월 격돌
작성 : 2021년 12월 16일(목) 11:30

유로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 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축구 최강자의 자존심을 놓고 유럽과 남미의 챔피언이 내년 6월 영국에서 맞붙는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16일(한국시각) 공동 성명을 통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내년 6월 1일 영국 런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경기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성명에는 UEFA와 CONMEBOL이 2020년 2월 맺은 업무협약(MOU)을 2028년까지 6월 30일까지 연장하면서 2022년 초 런던에 공동사무소를 개설하고 다양한 축구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의 구체적인 협력 내용도 포함했다.

첫 번째 이벤트가 바로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다.

이미 UEFA와 CONMEBOL은 지난 9월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양 대륙 챔피언 간 경기를 3차례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인 이탈리아는 지난 6-7월 열린 유로 2020에서 잉글랜드를 누르고 53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대표님 / 사진=Gettyimages 제공



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도 올해 7월 막을 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숙적' 브라질을 제압하고 28년 만이자 통산 15번째 대회 정상에 올랐다.

UEFA와 CONMEBOL의 이 같은 협력 강화는 FIFA에 맞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FIFA는 4년에 한 번 열리던 월드컵의 격년 개최를 추진 중이다.

이미 UEFA와 CONMEBOL은 FIFA의 월드컵 2년 개최에 반대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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