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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37점' OK금융그룹,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 제압
작성 : 2021년 12월 15일(수) 21:31

레오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OK금융그룹이 풀세트 승부 끝에 선두 대한항공을 격파했다.

OK금융그룹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2-25 17-25 25-21 17-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승6패(승점 23)를 기록한 OK금융그룹은 5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4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9승7패(승점 28)로 선두를 유지했다.

레오는 37점, 조재성은 18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대한항공에서는 정지석이 19점, 링컨이 16점, 곽승석이 13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OK금융그룹이었다. 1세트 중반까지 14-16으로 끌려갔지만,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8-18에서 정성환과 조재성의 연속 블로킹으로 차이를 벌렸고, 상대 범실까지 보태며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대한항공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 들어 정지석과 곽승석, 링컨이 번갈아 득점하며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임동혁의 연속 득점과 임재영의 서브에이스로 달아나며 2세트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25-22로 따냈다.

대한항공의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한선수와 정지석의 서브 득점으로 초반부터 멀찌감치 달아났고, 이후에도 상대의 범실을 틈타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세트 내내 크게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25-17로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OK금융그룹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초반 0-3으로 끌려갔지만, 레오가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레오와 차지환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OK금융그룹은 4세트를 25-21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도 양 팀은 마지막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OK금융그룹이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9-5로 크게 앞서 나갔지만, 대한항공도 한선수와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따라붙었다. 이후 한선수가 레오의 공격을 차단하며 14-14를 기록, 듀스에 돌입했다.

결국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은 15-15에서 상대 범실과 차지환의 퀵오픈으로 17-15를 만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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