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2PM 찬성(황찬성)이 결혼 소식과 함께 예비신부의 혼전 임신 소식을 전했다. 엑소 첸, 아이콘 바비에 이어 또 하나의 '아비돌'이 탄생했다.
찬성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랫동안 교제해 온 사람이 있다"며 "군 전역 후 이 사람과 결혼을 준비하고 계획하던 중 예상보다 빠르게 새 생명의 축복이 내렸고, 이르면 내년 초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임신 초기라 무척 조심스럽지만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사실을 알려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소식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이돌들의 속도위반 결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찬성에 앞서 첸과 바비가 혼전임신, 결혼 소식으로 '아비돌'이란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첸은 지난해 1월 공식 팬카페에 결혼과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당시 팬덤의 반발은 컸다. 2012년 데뷔 후 엑소가 최정상 아이돌 그룹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중이라 충격이 더 컸다. 일부 팬들은 첸이 그룹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그룹 탈퇴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바비는 8월, SNS를 통해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 그리고 또 9월에 아버지가 된다"고 알렸다. 바비 역시 출산을 약 한 달여 남긴 시점, 일방적으로 통보를 해 팬덤의 불만을 샀다. 더군다나 아이콘은 비아이의 불미스러운 마약 스캔들로 탈퇴한 뒤 부침을 겪다 Mnet '킹덤: 레전더리 워' 출연으로 재기를 노리던 상황이었다. 팬들이 아이콘의 비상을 위해 부단히도 애쓰던 때, 바비는 출산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거냐는 비난이 이어졌다.
반면 찬성의 속도위반 소식에는 축하가 많은 상태다. 찬성이 2008년 2PM으로 데뷔해 30대의 나이에 접어든 데다 아이돌 활동보다는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이유로 보인다.
또한 아이돌들의 혼전임신, 결혼 소식이 여럿 이어지면서 대중의 시선이 다소 개방적으로 변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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