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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2연승' 박항서호·신태용호, 오늘(15일) 밤 스즈키컵 격돌
작성 : 2021년 12월 15일(수) 14:02

베트남의 사령탑 박항서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15일(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 싱가포르에서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와 함께 B조에 속한 두 팀은 나란히 2연승(승점 6)을 질주 중이다. 인도네시아가 골 득실(+6)에서 베트남(+5)을 근소하게 앞서 조 선두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베트남은 앞서 라오스(2-0)와 말레이시아(3-0)를 완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록 사상 최초로 진출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는 최하위로 고전 중이지만, 여전히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경기에서는 한 수 위 전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들어 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있는 단단한 수비진이 베트남의 가장 큰 강점이다. 공격진에서도 2019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했던 콩푸엉이 2경기 연속골을 가동하는 등 무난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 사진=DB


통산 첫 스즈키컵 우승을 노리는 인도네시아도 만만치 않다. 앞서 펼쳐진 캄보디아(4-2), 라오스(5-1)와의 경기에서 모두 다득점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공격진이 한 층 더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뛰었던 아스나위가 맹활약하고 있다. 아스나위는 라오스전에서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다만 수비진의 조직력만큼은 약점으로 꼽힌다. 비교적 경험이 풍부한 베트남 공격수들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각 조 2위까지 4강 토너먼트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번 맞대결의 승자는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토너먼트 진출의 분수령에서 만난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 과연 경기가 끝나고 웃을 수 있는 쪽은 어디일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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