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지난 11월 막을 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시청자수가 2020년 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15일 2021년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포함한 전체적인 대회 시청 지표를 공개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협력사인 스트림 해칫(Stream Hatchet)을 통해 수집, 검증한 2021년 LoL 월드 챔피언십 시청 데이터에 따르면 결승전의 분당 평균 시청자(Average Minute Audience)는 3060만4255명에 달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치인 2020년 LoL 월드 챔피언십 대비 32.82% 상승한 수치다. 최고 동시 시청자(Peak Concurrent Viewers)는 7386만742명으로, 2020년 대비 무려 60.33% 상승했으며 총 시청 시간은 2326만3870시간을 기록했다. 2021 월드 챔피언십 대회 전체의 총 시청 시간은 10억8499만1999시간으로, 이를 연 단위로 환산하면 무려 12만3857.5년에 달한다.
이와 같은 놀라운 시청지표 외에도 2021년 LoL 월드 챔피언십은 흥미진진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한국(LCK)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네 팀이 대회에 출전했고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른 한화생명e스포츠를 포함한 담원 기아, 젠지, T1 등 네 팀 모두 8강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4강에 같은 리그에 소속된 세 팀이 올라온 것도 2016년 LCK가 첫 사례를 만들어낸 이후 5년 만에 재현된 기록이다.
우승을 차지한 중국(LPL)의 에드워드 게이밍(EDG)도 특이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EDG는 8강부터 결승까지 진행된 녹아웃 스테이지를 모두 3대2로 승리했다. 8강에서 LPL 대표 로얄 네버 기브업을 3-2로 꺾었고 4강에서는 젠지를 맞아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담원 기아를 상대한 EDG는 1-2로 뒤처졌지만 4, 5세트를 가져가면서 세 번의 5전제를 모두 3-2로 승리하고 정상에 오른 첫 팀으로 기록됐다.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34개 플랫폼에 걸쳐 19개 방송에서 18개 국어로 중계됐다. 결승의 시작을 알린 마스터카드가 제공하는 쇼 오픈에서는 그래미상 수상 아티스트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와 더불어 패리스(PVRIS), 베아 밀러(Bea Miller), JID, 덴젤 커리(Denzel Curry) 등이 룬테라에서 필트오버와 자운을 가로지르는 '아케인' 테마의 여정을 단편 영화 형식으로 선보였다.
한편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은 멕시코시티, 뉴욕,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등 북미 대륙 4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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