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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팀 내 규정 위반' 오바메양 주장직 박탈
작성 : 2021년 12월 14일(화) 22:26

오바메양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아스날은 14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주 구단의 규정을 위반한 오바메양은 더 이상 우리 팀의 주장이 아니다. 또한 16일 예정되어 있던 웨스트햄전도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모든 선수들, 특히 주장이 모두가 정하고 동의한 규칙과 기준에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바메양은 지난 12일 사우스햄튼전에서 규정 위반으로 명단 제외를 당했다. 구단의 허락을 맡고 아픈 어머니를 데리러 프랑스로 넘어 갔다가 코로나19 검사 과정에서 혼란이 있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지만 구단의 의지는 확고했다.

아스널의 주장직 박탈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9 시즌 당시 주장이던 그라니트 자카가 주장 완장을 집어던지는 등 돌발 행동을 보여 주장직을 박탈 당했고, 오바메양이 새로운 주장이 됐다.

오바메양은 2019-2020 시즌 당시 팀의 FA컵 우승을 이끄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 팀 내 최고 연봉자로 인정 받게 됐다. 그러나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사우스햄튼전을 앞둔 징계 위반 말고도 오바메양의 태도는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시즌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둔 팀 미팅에 교통 체증의 사유로 지각하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멀티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SNS에 '좋아요'를 눌러 팬들의 원성을 샀다.

아스날은 오바메양을 이을 차기 주장이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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