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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확정 'D.P.', 전작 명성 이을까 [ST이슈]
작성 : 2021년 12월 14일(화) 16:33

디피 / 사진=넷플릭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D.P.'의 시즌 2 제작이 확정됐다. 군대 내 가혹행위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모았던 'D.P.'가 전작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까.

14일 넷플릭스 측은 오리지널 시리즈 'D.P.'(극본 김보통·연출 한준희, 이하 '디피')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전했다.

'디피'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8월 27일 베일을 벗은 '디피'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 한국의 TOP10 콘텐츠'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인기를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독특한 소재와 현실감 있는 이야기 덕이다.

먼저 '디피'의 소재는 헌병 군무이탈 체포조다. 이들은 각자의 이유로 군대를 벗어난 탈영범을 찾아나선다. 군대라는 소재는 흔하지만 탈영범은 수색하는 군무이탈조의 이야기는 색다르다. 군대 안과 일반 사회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를 갖췄다.

리얼한 군대 문제는 사회적 이슈에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디피'에는 실제 군대 내에서 벌어진 가혹행위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사회적 이슈가 됐던 윤 일병 사망 사건, 임 병장 총기 난사 사건 등을 다루며 현실감을 높였다. 또 이러한 군 부조리에 재고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주연으로 활약한 정해인, 구교환의 호흡도 인상적이었다. 정해인은 묵직하고, 구교환은 날아다니는 듯한 열연을 펼쳤다. 또한 후반 에피소드를 담당한 조현철은 극과 극의 감정 변화를 그려냈다.

여운을 남긴 결말로 시즌 2에 대한 기대도 컸었다. 시즌 1은 부대원들과 다른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 준호의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엔딩 크레딧이 시작된 후에도 준호의 발소리가 이어져 향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모으기도 했다.

열띤 관심에 힘입어 '디피'가 시즌 2로 돌아온다. 시즌 2 역시 이전 시즌과 같이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김보통 작가가 공통 집필을 맡는다. 이와 함께 '디피'는 2021 뉴욕타임스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에 선정되는 겹경사도 맞았다.

이처럼 독특하고 현실감 높이는 소재, 배우들의 열연으로 사랑을 받았던 '디피'가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시리즈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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