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노, 사 갈등으로 직장폐쇄 조치 중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베테랑 우완 투수 저스틴 벌랜더(38)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계약을 승인했다.
미국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각) "MLB 사무국이 직장폐쇄 중에서도 벌랜더와 휴스턴의 2년 간 5000만 달러(약 590억 원)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MLB는 구단과 선수노조가 노사단체협약(CBA)의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 2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직장폐쇄 조치 중이다. 이에 따라 FA(자유계약선수) 협상 및 트레이드 등 모든 행정 업무가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MLB 사무국은 이례적으로 벌랜더와 휴스턴의 계약을 승인했다. ESPN은 "계약서가 직장폐쇄 직전 MLB 사무국에 제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SPN은 "벌랜더는 CBA 만료 전에 휴스턴과 합의를 이뤘고 계약서는 직장폐쇄가 이뤄지기 전날인 1일 MLB 사무국에 제출됐다"고 전했다.
벌랜더는 지난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16년 간 454경기에 등판해 226승 129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2019시즌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