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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43호 가수 김현성, 성대결절에도 여운 넘치는 무대..규현 오열 [텔리뷰]
작성 : 2021년 12월 14일(화) 05:59

김현성 / 사진=JTBC 싱어게인2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싱어게인2’에서 김현성이 '슈가맨 조'로 출연해 여운 있는 무대를 출연했다.

13일 방송된 JTBC 음악 예능 ‘싱어게인 시즌2’에서 43호 가수로 김현성이 출연했다.

이날 43호 가수가 등장, 자신을 ‘천국과 지옥을 오고간 가수’라며 "저희 가수 인생에서 제일 큰 히트곡이 굉장히 난이곡이 높은 노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히트곡 '헤븐(Heaven)’을 부른 김현성이었다.

이에 규현은 "43호 가수님 진짜 팬이다. 부르신 노래에 초고음이 많은데 다른 곡도 좋아한다"면서 반색했다.

43호 가수는 출연 이유에 대해 “그 노래를 활동을 1년 정도 했는데 계속 컨디션이 나빠졌다. 재정비하고 돌아봤어야 하는데, 무리해서 목을 혹사시켰다”며 “목관리를 못해 커리어가 끝나버려, 그때부터 비운의 가수란 꼬리표가 붙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현성은 “지금은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이렇게 활동을 마감해도 되나 싶더라, 실패한 가수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지 않아 나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성대결절 영향으로 목소리는 갈라졌고 음정도 불안정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열창이 여운을 선사했다.

결국 김현성은 3어게인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선희는 "아직 43호님, 결정이 다 치료되지 않은 상태로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3분의 무대를 위해 많은 시간을 준비해야 하는데 결절인 상태에서 끝까지 노래를 불러내시는 걸 보고 43호 님의 의지가 어떤 건지 충분히 느껴졌다"고 격려했다.

이어 "사실 내가 멈추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 내가 계속해서 밟고 있다면 놓지 않는 그 순간까지 계속 가고 있는 과정이다. 목표하는 그 선에 닿을 때까지 놓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김현성의 무대가 끝난 뒤 한참을 오열하던 규현은 "사실은 저도 성대결절을 앓았던 적이 있다. 제가 감히 얼마나 힘드셨을지를 가늠할 수 없지만 저에게는 우상이었고, 43호 가수님의 큰 팬이었다. 수백 번 들은 노래였는데 오늘이 가장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오늘 이 자리에서 선배님 노래를 들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김이나는 "나를 가슴 아프게 하고 떠난 사람은 잘 못 잊게 되지 않냐. 슬픈 감정은 저희에게 던져 주셔도 될 것 같다. 이 무대를 본 이상 충분히 얼마가 됐든 또 기다리게 될 것 같다. '비운의 가수'라는 꼬리표는 저희가 갖고 있을 테니 다른 곳에서 건강하게 만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한편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2'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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