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에 수석 합격한 안나린(25)이 고진영(26, 솔레어), 박성현(29, 솔레어), 유해란(20, SK네트원스)과 한솥밥을 먹는다.
안나린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Q시리즈에서 최종합계 33언더파 541타를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수석을 차지한 안나린은 2022시즌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안나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선수다. 올해에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톱10 11회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하며 대상포인트 7위, 상금 9위에 올랐다. 또한 시즌이 끝나고 열린 이벤트전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안나린의 경기력은 Q시리즈에서 절정에 달했다. 안나린은 8라운드 144홀의 강행군을 소화하는 동안 내내 선두권에 자리했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5타의 차이를 극복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LPGA 투어에 진출하는 안나린은 새로운 가족과도 함께 하게 됐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3일 "안나린과 매니지먼트 계약(2022년 1월 1일자)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에는 고진영, 박성현, 유해란 등 스타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안나린은 "2022년은 나에게 있어 모든 것이 새롭게 변하는 해가 될 것 같다.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면서 "나에 대한 믿음으로 함께하는 새로운 소속사 세마스포츠마케팅, 후원사 모든 분들께 그 신뢰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투어에서 '안나린'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켜 보려고 한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는 "성실함과 스스로에 대한 우직한 믿음이 있는 안나린 프로와 함께 하게 되어 든든하며, 강한 정신력과 많은 연습량으로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아는 멋진 모습이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며,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전담 매니저 구축 등 다각적인 지원 방법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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