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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LPGA 투어 Q시리즈 수석 합격…최혜진·홍예은도 시드 확보
작성 : 2021년 12월 13일(월) 09:11

안나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수석으로 합격했다.

안나린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 2차 대회 8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33언더파 541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 32언더파 542타)를 1타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LPGA 투어 Q시리즈는 2주 동안 8라운드 144홀 경기로 진행된다. 상위 45명이 내년 LPGA 투어 카드를 받으며, 20위 안에 들 경우 대부분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아, 올해에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안나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선수다. 올해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며 대상포인트 7승, 상금 9위에 올랐다. 이번 Q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의 문을 두드린 안나린은 8라운드 내내 상위권에 자리했고, 마지막 날 선두로 올라서며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안나린은 루생-부샤르에 5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안나린은 1번 홀과 7번 홀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9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순항하던 안나린은 13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수석 합격을 확정지었다.

5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루생-부샤르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하며 32언더파 542타로 2위에 자리했다.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26언더파 548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4위 후루에 아야카는 18언더파 556타로 7위에 랭크됐다.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자랑하는 최혜진은 17언더파 557타로 공동 8위, 홍예은은 13언더파 561타로 공동 12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반면 김민지는 3언더파 571타로 공동 47위, 박금강은 2언더파 572타로 공동 51위에 머무르며 간발의 차로 LPGA 투어 입성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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