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이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우승을 다툰다.
11일 제7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본선 4강이 전라남도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 신안 갯벌박물관과 중국 대회장, 일본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본선 4강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나뉘어 진행됐다.
4강 첫 경기에 나선 변상일 9단은 일본 쉬자위안 9단에게 15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국후 변상일 9단은 "초반에는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초읽기에 몰리며 실수가 많이 나와 이길 수 있었다"는 총평과 함께 "결승에 올라간 만큼 잘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쉬자양 9단에게 19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백을 잡은 신진서 9단은 백64로 흑 진영에 침투한 뒤 66·68로 쉽게 타개해 앞서 나갔다. 이후 간명하게 판을 정리하며 결승에 골인했다.
신진서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와 결승에서 맞붙어 부담을 덜었다"며 "변상일 9단과 결승에서 최고의 바둑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7회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전은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의 대결로 한·한전이 성사됐다. 결승전은 12일 오후 2시에 펼쳐진다.
두 사람은 올해 두 번의 타이틀 매치를 벌였다. GS칼텍스배·SG배 명인전 결승에서 만나 신진서 9단이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상대 전적은 22승 6패로 신진서 9단이 앞서있다.
한편 영암에서 열린 국내 프로토너먼트 4강전에서는 안성준 9단과 박영훈 9단이 김정현 7단과 강지훈 3단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국내 프로토너먼트 결승전은 12일 오전 10시 안성준 9단과 박영훈 9단의 대결로 치러진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안성준 9단이 5승 2패로 앞서있다.
제7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와 전남교육청·영암군·신안군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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