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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MVP·최동원상 이어 황금장갑 수상…양의지·최정, 7번째 GG(종합)
작성 : 2021년 12월 10일(금) 18:50

미란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규리그 MVP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투수 부문 황금장갑까지 손에 넣었다. 양의지(NC 다이노스)와 최정(SSG 랜더스)은 개인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2021시즌 KBO 리그에서 각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10명의 선수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미란다에게 돌아갔다. 미란다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기록하며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225탈삼진은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정규리그 MVP, 최동원상을 수상했던 미란다는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손에 넣으며 다시 한 번 활약을 인정받았다.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수상했다. 강민호는 올 시즌 타율 0.291 18홈런 67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2008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7년)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수상자인 양의지는 올해 지명타자 부문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양의지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2016년, 2018년, 2019년, 2020년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0.325 30홈런 111타점 OPS 0.995를 기록하며 NC 타선을 이끌었다.

1루수 황금장갑은 강백호(kt wiz)의 손에 들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 OPS 0.971로 맹타를 휘둘렀다. 강백호의 활약이 있었기에 KT는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2021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강백호는 유효표 304표 가운데 278표를 획득, 91.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올해 최다 득표, 최고 득표율의 주인공이 됐다.

정은원(한화 이글스)과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각각 2루수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골든글러브다. 정은원은 올 시즌 한화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하며 타율 0.283 출루율 0.407 6홈런 85득점 105볼넷의 성적을 거뒀다. 김혜성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04를 기록했다. 특히 46도루로 도루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은 최정의 차지가 됐다. 최정은 올 시즌 타율 0.278 35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이번 수상으로 최정은 일곱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7번 모두 3루수 부문 수상으로, 역대 3루수 부문 최다 수상자인 한 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의 기록(8회 수상)에 바짝 다가섰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홍창기(LG 트윈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이정후는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고, 홍창기와 구자욱은 첫 수상이다. 외야수 부문 막차를 탄 구자욱(143표)과 아쉽게 수상에 실패한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133표)의 득표 차는 단 10표로, 외야수 부문이 이번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였음을 실감케 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60으로 타격왕에 오르는 등 167안타 7홈런 84타점 78득점 OPS 0.960의 성적을 거뒀다. 홍창기도 타율 0.328 172안타 4홈런 109볼넷 출루율 0.456으로 맹활약했다. 구자욱은 타율 0.306 22홈런 88타점 107득점 OPS 0.880을 기록했다.

한편 추신수(SSG 랜더스)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고영표(kt wiz), 골든포토상은 유한준과 박경수(이상 kt wiz)에게 돌아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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