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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 측 "선수 생활 이어나가고 싶어…무단 이탈한 적 없다"
작성 : 2021년 12월 10일(금) 11:59

조송화 / 사진=권광일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IBK기업은행 세터 조송화가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변호인과 함께 공식 입장을 전했다.

조송화와 조송화 측 변호인은 10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국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로 팀을 이탈한 뒤 약 한 달만에 임하는 첫 공식 석상이다.

이날 조송화는 KOVO 상벌위원들과 IBK기업은행 관계자들이 먼저 현장에 나타난 뒤 변호인과 함께 등장했다. 이후 상벌위 회의실에 입장한 뒤 다시 질문에 답했다.

조송화 측 법무법인 YK 조인선 변호인은 "구단 관계자가 11월 18일에 '무단 이탈이 아니다. 단지 선수가 몸이 아픈 상황'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 언론에서 회자되고 있는 무단 이탈은 구단도 인정하지 않았던 내용이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는 그 누구보다도 본인의 건강과 생명을 관리해야 한다. 당시 질병과 부상 상태였으며, 그 내용을 구단에 모두 알렸다"면서 "선수는 계속해서 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조송화는 지난달 12일 KGC인삼공사전이 끝난 뒤 짐을 싸고 숙소를 무단 이탈했다. 이후 16일 페퍼저축은행전을 앞두고 복귀했으나 다시 무단 이탈해 돌아오지 않았다.

이는 IBK기업은행 사태의 시발점이었다. 조송화의 이탈과 함께 김사니 코치도 사의를 표명하고 구단을 이탈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팀내 불화, 성적 부진 등 최근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고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구단이 시즌 도중 이탈한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 감독대행은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자진사퇴했다. IBK기업은행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고, 김호철 신임 감독을 임명하며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

변호인은 조송화가 팀을 떠나있던 것에 대해 "나간 적 없다. 11월 16일에 선수는 경기에 참여했고 경기가 끝난 뒤 구단에서 제공한 차량을 통해 이동했다. 종례까지 참석해서 (서남원) 감독님께 인사를 하고 갔다"라고 답했다. 구단이 전한 입장에 대해서는 "구단 스스로 11월 18일에 보도한 내용과 다르다는 것을 알 것이다. 구단이 최초로 무단이탈이라고 한 사실이 없다"이라며 "저희는 구단 입장을 밝힐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침묵을 지키던 조송화는 "구단 소속이라 인터뷰를 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의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변호인은 "그간 많은 인터뷰 요청이 있었지만 구단과 협의 없는 인터뷰를 하지 않기 위해 거절했다"라고 거들었다.

서남원 전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상벌위에서 발언을 했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한편 IBK기업은행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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