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나는 SOLO' 4기 출연자 정자(가명)가 프로그램 촬영 후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음을 호소했다.

9일 정자는 자신의 SNS에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참았지만 이젠 버티기 너무 힘들다"는 글을 적었다.

이날 정자는 "저와 다른 출연자분이 들었던 공격적이고 수치심이 생기는 언행들을 공개할 순 없지만 4박 5일 동안 방송에 나가지 못할 순간들과 버티기 힘든 경험이 많았던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참지 않고 말해야 할 것 같아서 용기 낸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부분이 편집이 될 걸 알았기 때문에 촬영 당시에 저는 웃고자 노력했고 저의 선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무너져 내리는 감정을 주체하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정자는 "제가 처한 상황에 대응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꾸준히 의원, 대학병원을 다니며 상담, 약물 치료를 병행 중"이라며 "힘든 시간을 버티고 있게 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일각에선 정자가 앞서 출연한 NQQ,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 남성 출연자 영철(가명)과 갈등으로 인한 심경글로 추측했다.

방송 당시 영철은 정자가 자신의 이성적 호감을 부담스러워하자 "정자랑 결혼까지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영자(가명, 또 다른 여성 출연자)를 처음부터 좋아했는데 정자가 훼방을 놨다" 등의 발언으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영철은 자신의 SNS에 태도 논란과 관련해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데"라고 반박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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