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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맹활약' 하나원큐, 삼성생명 꺾고 7연패 탈출
작성 : 2021년 12월 09일(목) 20:35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부천 하나원큐가 지긋지긋했던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하나원큐는 9일 인천 서구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76-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연패에서 탈출한 하나원큐는 2승 12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5위 BNK 썸(3승10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반면 삼성생명은 8패(6승)째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하나원큐에서는 김지영(17득점)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지현(15득점), 양인영(15득점 7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에서는 배혜윤(19득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김단비와 이주연의 외곽슛도 림을 갈랐다. 하나원큐는 이하은, 김지영의 득점과 김예진의 3점슛으로 맞섰다. 하지만 많은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고, 1쿼터는 삼성생명이 23-19로 앞선 채 종료됐다.

2쿼터에도 치열함은 식을 줄 몰랐다. 삼성생명은 이명관, 윤예빈이 득점 행진에 가담했고 배혜윤이 여전히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다. 연이은 이주연의 속공도 하나원큐의 수비를 허물었다. 하나원큐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신지현이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고 양인영도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결국 하나원큐는 쿼터 종료 35초전 터진 김이슬의 외곽슛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이 37-37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에도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신지현과 이하은,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김단비가 맹활약하며 경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팽팽한 흐름 속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던 삼성생명은 김단비의 3점슛과 이해란, 이명관의 자유투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이 57-51로 앞선 채 3쿼터가 마무리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초반에는 하나원큐의 기세가 좋았다. 견고한 수비로 삼성생명의 공격을 막아냈고 양인영과 정예림, 신지현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자유투와 윤예빈의 외곽슛으로 응수했지만, 김지영마저 득점행진에 가담한 하나원큐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하나원큐는 76-66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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