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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마약' 에이미, 혐의 부인 "감금 상태서 비자발적 투약"
작성 : 2021년 12월 09일(목) 15:04

에이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마약 투약으로 강제 추방됐다가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댄 방송인 에이미가 혐의를 부인했다.

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갖는 에이미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에이미가 4월 말부터 8월 말까지 6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공소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에이미 측은 "비자발적으로 감금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서도 일부분만 동의했다.

앞서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 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다. 그러나 2014년 4월 에이미는 졸피뎀 투약으로 또다시 불구속 입건됐고, 같은 해 6월 재판에 송치됐다.

이에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와 재판부는 미국 시민권자인 에이미에게 출국명령 처분을 내렸고, 에이미는 2015년 12월 30일 출국했다.

이후 강제 출국 5년 만인 2021년 1월 한국으로 돌아온 에이미는 같은 해 8월 31일 경기 시흥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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