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아메리칸리그(AL) 우승으로 이끈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올해의 감독에 뽑혔다.

미국 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커 감독을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야구기자회협회(BBWAA) 올해의 감독 투표에서 3위에 그친 베이커 감독은 이날 결과로 아쉬움을 씻게 됐다.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사령탑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베이커 감독은 이후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등을 거쳤다. 2020년에는 휴스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2년 차였던 올 시즌에는 95승 67패를 기록,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이후 AL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각각 시카고 화이트삭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격파하고 월드시리즈까지 진출시켰지만 아쉽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챔피언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베이커 감독은 휴스턴과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하며 내년에 다시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24년 간 빅리그에서 감독을 지낸 베이커 감독은 통산 1987승을 기록하며 역대 MLB 감독 최다승 12위에도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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