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거짓 암투병 논란을 일으킨 가수 최성봉이 재차 사죄의 뜻을 전했다.
지난 4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탭을 통해 "최성봉 씨가 팬들에게 보낸 메일 전문을 공개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최성봉은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앞서 보도된 주요 만성 우울증 장애, 정신병적 증상이 없는 단일 에피소드 중증, 만성 공황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 전이의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임을 밝힌다"고 고백했다.
이어 "'코리아 갓 탤런트' 출연 이후 오르락내리락하던 활동기에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며 "그 때문에 만성 우울증이 극단적 충동으로 이어져 죽음을 대신한 핑계로 암 투병이라는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최성봉은 "후원금은 모두 개인적인 생활비와 사업자금으로 대출한 채무를 갚아 나가는 용도로 사용했다"며 "죗값은 당연히 받고 후원금 또한 평생 갚아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최성봉은 후원금을 유흥업소에서 탕진했다는 의혹과 데이트 폭행 혐의, 3억원 후원금 수령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게 왜곡됐다"며 부인했다.
앞서 최성봉은 지난 1월 암 투병 사실을 알리며 억대 후원금을 모금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한 유튜버가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했고, 당초 결백을 호소하던 최성봉은 결국 이를 시인하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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