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전교 꼴등 최우식과 전교 1등 김다미가 헤어진 지 5년 만에 만났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연출 김윤진)'에서는 고등학생 때 다큐멘터리 방송에 출연했다가 교제한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가 교제 후 헤어지고 5년 뒤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교시절 전교 1등 국연수와 전교 꼴등 최웅은 주변의 설득으로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촬영 때문에 짝꿍이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 촬영 도중에도 티격태격하며 서로 으르렁거렸다.
국연수는 책만 보고 전교 꼴등인 최웅을 한심하게 봤고, 최웅은 국연수가 공부만 하고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받아쳤다.
두 사람은 PD에게 "두 사람이 생각하기에 10년 후의 모습은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국연수는 "전 당연히 뭐든 잘하고 있을 것. 언제나 앞에서 이끌어가면서 주도적인 삶을 살고 있겠죠. 성공한 삶"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최웅은 "아무것도 안 하고 평화롭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며 "그냥 조용히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며 상반된 말을 했다.
최우식, 김다미 / 사진=SBS '그 해 우리는'
10년 뒤 홍보 전문가가 된 29살 국연수는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지만, 실망스러운 반응을 얻었다. 국연수는 자신에게 계속해서 혹평을 내놓는 장도율(이준혁) 팀장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고오를 섭외해 컬래버레이션을 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국연수는 고오 작가에 대해 조사하면서 그가 10년 전 전교 꼴찌 최웅이라는 걸 알게 됐다.
다큐멘터리 감독이 된 최웅의 친구 김지웅(김성철)은 국연수와 최웅의 10년 후를 담아보라는 선배 감독의 제안에 "애증이란 게 있다. 대개 애정과 증오는 한끗 차이로 같이 오더라. 만났었다, 둘이. 한 5년 정도"라고 말했다.
김지웅은 "엄청 지랄맞게 헤어졌다. 서로 상처 줄 만큼 줘서 아마 다시는 안 볼 거다"라고 말했지만 최웅과 국연수는 헤어진 지 5년 만에 재회했다.
국연수는 아침에 최웅의 집을 찾아갔다. 국연수를 보고 당황한 최웅은 집안으로 들어가 분무기를 들고 나온 뒤 국연수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
이후 에필로그에서는 두 사람이 놀이공원에서 말다툼을 하다 자존심을 세우느라 다섯 번째 이별을 맞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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