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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K리그1 사상 첫 5연패+통산 9회 우승 달성…울산 준우승
작성 : 2021년 12월 05일(일) 16:52

한교원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북 현대가 하나원큐 K리그1 2021 챔피언에 등극했다.

전북은 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한교원과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2승10무6패(승점 76)를 기록한 전북은 2위 울산 현대(21승11무6패, 승점 74)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북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K리그1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5회 연속 우승은 K리그 사상 최초 기록이다.

또한 전북은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우승팀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지난 2009년부터 13년 동안 9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전북은 2위 울산에 승점 2점 앞선 상태에서 제주를 상대했다. 다득점에서 울산에 크게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무승부만 거둬도 사실상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다만 시작은 불안했다. 전북은 전반 내내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면 울산은 대구FC를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여전히 선두는 전북이었지만, 만약 전북이 제주에게 실점한다면 우승팀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북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전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 골키퍼 이창근이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한교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1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8분 쿠니모토가 하프라인 아래에서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잡은 송민규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은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2골차 리드를 지켰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2-0 승리로 종료됐고, 전북의 챔피언 등극도 확정됐다.

최종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제주는 13승15패10패(승점 54)를 기록하며 4위로 2021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같은 시각 울산은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설영우와 오세훈의 연속골로 대구FC를 2-0으로 격파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대구는 15승10무13패(승점 55)를 기록하며 3위로 2021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대구는 다음주 진행되는 FA컵 결승전에서 전남 드래곤즈(K리그2)를 상대로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더비에서는 수원FC가 이명재, 정재용의 연속골로 수원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수원FC는 14승9무15패(승점 51)로 5위, 수원은 12승10무16패(승점 46)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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