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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대행 물러난'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꺾고 2연패 탈출
작성 : 2021년 12월 05일(일) 15:10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IBK기업은행이 김사니 감독대행이 물러나고 치른 첫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했다.

IBK기업은행은 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1)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성적 부진과 조송화, 김사니 코치의 무단이탈 등으로 혼란에 빠졌던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감독을 경질한 뒤,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을 승격시켰다. 하지만 팀을 혼란에 빠뜨린 책임이 있는 김사니 코치가 오히려 감독대행으로 영전한 것을 두고 적절치 못한 조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김사니 대행이 전임 사령탑에게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한 근거를 대지 않으면서 배구계와 팬들의 비판 여론은 더욱 커졌다. 다른 팀 사령탑들이 김사니 대행과의 악수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김사니 대행은 자진사퇴했고, 이날 경기는 안태영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경기를 지휘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IBK기업은행은 안태영 대행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3승10패(승점 8)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6위에 자리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7연패 수렁에 빠지며, 1승12패(승점 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라셈과 김주향, 김수지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페퍼저축은행과의 점수 차이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22-16을 만들며 1세트 승기를 잡았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이 25-20으로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세트 초반 김희진의 공격과 블로킹, 서브에이스 등으로 11-4로 크게 앞서 나갔다. 세트 중반부터는 라셈이 힘을 내며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2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이 25-20으로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세트 초반 11-2까지 차이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펼친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25-11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의 라셈은 14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희진은 11점, 김수지는 9점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엘리자벳이 18점, 박은서가 11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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