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디섐보는 4일(한국시각) 바하마 프로비던스섬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더블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공동 2위 브룩스 켑카와 콜린 모리카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10언더파 134타)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디섐보는 최근 ‘앙숙’ 켑카와의 더 매치에서 패배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까지 켑카에 1타 앞서며 순항하고 있다. 디섐보와 켑카의 자존심 대결은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날 디섐보는 1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뒤,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태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9번 홀부터 11번 홀, 13번 홀에서 15번 홀까지 연달아 3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타수를 줄였다.
순항하던 디섐보는 16번 홀 더블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7번 홀 버디로 만회하며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대니얼 버거(미국)는 9언더파 135타로 단독 5위, 타이럴 해튼(잉글랜드)과 샘 번스(미국)는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패트릭 리드(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7언더파 137타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에서 개최하는 PGA 투어 이벤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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