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안나린은 4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 1차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린네아 요한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LPGA 투어 Q시리즈는 2주 동안 8라운드로 진행되며, 크로싱스 코스와 폴스 코스(파71)에서 번갈아 펼쳐진다. 1차 대회 4라운드 72홀에서 70위 안에 들어야 2차 대회에 출전할 수 있으며, 45위 안에 들어야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다.
안나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며, 올해는 우승이 없었지만 대상포인트 7위, 상금 9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Q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전날 폴스 코스에서 4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던 안나린은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고, 7번 홀과 8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순항하던 안나린은 9번 홀과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13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최혜진도 전날 공동 25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바짝 추격했다.
최혜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KLPGA 투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통산 10승을 기록 중이다. LPGA 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한편 세계랭킹 14위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7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아타야 티티쿨(태국)은 5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