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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32점'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에 역전승…3위 도약
작성 : 2021년 12월 02일(목) 21:42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을 제압하고 3위로 도약했다.

KB손해보험은 2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0 25-23 28-26)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6승6패(승점 19)를 기록하며 6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OK금융그룹은 7승5패(승점 18)가 되며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케이타는 32점, 공격성공률 53.70%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정호도 15점을 보탰다.

OK금융그룹에서는 레오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39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은 OK금융그룹의 분위기였다. OK금융그룹은 1세트부터 레오와 조재성이 동반 폭발하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 외의 공격 루트가 봉쇄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25-16으로 쉽게 가져갔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케이타와 김정호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7-11로 앞서 나갔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응수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KB손해보험이 25-20으로 따냈다.

승부처가 된 3세트. 앞선 세트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3세트 승부를 가른 것은 집중력이었다. KB손해보험은 22-23에서 김정호의 후위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의 연속 범실을 틈타 3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20-16으로 리드하며 쉽게 경기를 마무리 짓는 듯 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이 레오의 서브에이스와 KB손해보험의 범실로 응수하며 23-23 균형을 맞췄다. 결국 4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마지막에 웃은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26-26에서 김정호와 케이타의 연속 득점으로 28-26을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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