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멈췄다.
미국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노사가 지난 2016년 맺은 단체협약의 개정 마감시한까지 새 협약 체결에 실패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직장폐쇄 조치는 지난 1990년 이후 31년 만이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아홉 번째 노사 분규다. 새로운 단체협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각 구단들은 FA 협상이나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
이 같은 결과는 구단주들과 선수 노조 간 노사단체협약(CBA) 협상 결렬 여파다. 양 측은 지난 3일 간 사치세, 자유계약선수(FA) 규정, 연봉 조정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치열한 협상을 펼쳤다.
이날도 미국 텍사스주 어빙에서 최종 협상에 나섰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7분 만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FA 김광현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광현은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5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2세이브 2.9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후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만료되 FA 자격을 얻었으며, 메이저리그 잔류와 KBO 리그 복귀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만약 직장폐쇄가 장기화 된다면 김광현이 2022시즌 행선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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