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술도녀' 이선빈이 전라도 욕설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최근 배우 이선빈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연출 김정식, 이하 '술도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술도녀'는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신념인 세 여자 소희(이선빈), 지연(한선화), 지구(정은지)의 우정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다. 이선빈은 극 중 예능작가 소희 역을 맡았다.
이날 이선빈은 리얼했던 '술도녀' 촬영 현장을 밝혔다. 그는 "실제 술을 마시면서 촬영을 하기도 했다. 술을 따고 제조하는 것까지 한 번에 간 적이 많다"며 "술을 잘못 따거나, 촬영장이 더워서 NG가 난 적이 있지만 술을 마셔서 생기는 NG는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 술의 힘을 빌려 연기한 장면도 있다. 바로 배우 박영규에게 화끈한 전라도 욕을 쏟아부은 장면이다. 이선빈은 "박영규 선배 앞에서 욕을 하는 연기를 할 생각에 긴장이 됐다. 또 그 장면에서 한 글자라도 실수하면 뒤가 다 무너졌다. 그래서 사투리부터 연기까지 한 번에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소품이었던 산삼소주는 물이었다. 그래서 그 전에 맥주를 마시고 (촬영에)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수준급의 전라도 방언을 터트린 그는 전라도가 아닌 충청도 천안 출신이라고. 이선빈은 "제가 전라도 출신이 아니라 사실 걱정도 많이 했다. 그런데 친구들 중 전라도 친구들이 많았다. 또 '술도녀'에서 이모 역으로 출연하신 분도 전라도 분이셨다. 그분들이 사투리를 녹음해서 보내주셨다"며 "전라도 욕설 장면은 정말 대본을 받자마자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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