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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 출격…12년 만의 8강 도전
작성 : 2021년 12월 02일(목) 11:39

류은희 /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 도전장을 내민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노르웨이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유럽 적응을 마치고,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인천공항에서 노르웨이로 출국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러시아(24-34/패), 노르웨이(23-35/패), 네덜란드(25-41/패)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후 스페인으로 이동해 1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5연패를 달성했던 멤버 중 이미경, 송혜수, 정진희, 신은주, 조하랑 등 10명이 포함된 가운데 소속팀 일정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에이스 류은희가 다시 합류했다. 정현희와 이한솔, 오예닮, 신다래가 성인대표팀에 첫 승선했으며, 특히 자매인 언니 정진희와 동생 정현희는 김온아-김선화 자매에 이은 국가대표 자매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각조 상위 3팀이 본선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다시 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본선라운드를 치러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해 이후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2시 콩고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5일 오전 2시 튀니지, 7일 오전 4시 30분 덴마크와의 조별리그를 치른다. 콩고와의 상대전적에서는 2승으로 앞서고, 튀니지와는 첫 만남이다. 덴마크에게는 3승 2무 5패로 열세에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조별예선에서도 맞붙어 아쉽게 무승부 경기를 펼쳤던 난적 덴마크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메인라운드에서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F조 예선을 통과할 경우 독일,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가 속해있는 E조의 상위 3팀과 메인라운드에서 맞붙는다.

195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1993년부터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핸드볼은 1978년 제7회 대회부터 참가해 이번 대회까지 연속 19회째 참가하고 있다. 한국은 1995년 오스트리아에서 20개국이 참가해 열린 제12회 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97년 5위, 03년 3위, 05년 8위, 07년, 09년 6위로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1년 대회부터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2019년에 열린 제24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조별예선을 3승 2무로 통과하며 다시 한번 8강 이상 성적의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제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는 JTBC GOLF&SPORT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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