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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아 석현준, 마르세유 스태프로부터 인종차별 당해
작성 : 2021년 12월 01일(수) 10:59

석현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트루아 AC에서 활약 중인 석현준(30)이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트루아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의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석현준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졌다. 마르세유 구단 관계자가 경기 도중 석현준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발언이 방송사 마이크를 통해 녹음된 것이다. 마르세유 구단 관계자는 석현준이 경기에 나서 상대 미드필더 파페 게예와 볼 경합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사무라이가 공을 두 번이나 빼앗았다", "초밥놈" 이라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레키프는 1일 "마르세유 구단 관계자가 석현준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중계 방송사 아마존 프라임의 카메라 마이크에 녹음되면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프랑스 프로축구연맹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트루아는 성명을 통해 “이런 발언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함께 숨 쉬는 축구에서 절대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규탄한다”고 항의했다.

이어 "석현준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지원해 이 문제와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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