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리턴 매치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지난 27일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두 팀은 나란히 1승1패의 성적으로 2연전을 마무리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뉴질랜드를 압도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다만 기다렸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전반 14분에는 여민지의 헤더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29분에는 지소연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득점 찬스를 놓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 급격히 경기력이 저하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후반 37분 페이지 사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다급해진 한국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2분 뒤 가비 레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경기는 한국의 0-2 패배로 종료됐다.
한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내년 1월 인도에서 개최되는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5위 안에 드는 팀에게는 2023 여자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일본, 베트남, 미얀마와 C조에 편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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