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젊은피' 김대훈(27)이 프로당구 3부투어 데뷔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대훈은 29일 충남 천안시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21-22 헬릭스 PBA 챌린지투어 개막전 결승에서 노종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대훈은 결승전서 매 세트 장타를 앞세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세트서는 7이닝에서 기록한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5이닝만에 15-9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서도 8이닝째 6점으로 크게 앞선 후 13이닝만에 15-10, 마지막 3세트 역시 2이닝부터 공타없이 5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2로 마무리지었다.
부산광역시 출신의 김대훈은 지난 6월 PBA 3부(챌린지)투어에 처음 선수로 등록했고, 등록 6개월만에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오르며 첫 출전만에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우승 후 김대훈은 "이번 시즌 처음 선수등록을 하고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우승 하는 순간 심장이 터질 뻔 했다"고 말했다.
대회 정상에 오른 김대훈은 우승상금 500만 원과 랭킹포인트 5000점을 얻어 차기 시즌 드림투어 등 승격에 한 걸음 다가섰다. 준우승 노종현은 상금 240만 원(2500점)을 받았다.
대회 공동 3위는 남중모와 차대명이 차지했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총 35명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렸다. 512강부터 32강까지는 단판 30점제, 16강전은 15점 세트제(3전2선승), 8강 및 4강전은 3전2선승제,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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