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과 비기며, 우승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했다.
울산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20승11무6패(승점 71)를 기록한 울산은 2위에 머물렀다. 선두 전북 현대(승점 73)과의 승점 차는 2점이 됐다.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울산은 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무조건 이긴 뒤, 전북히 패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
수원은 12승10무15패(승점 46)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승점 3점이 절실한 울산은 초반부터 수원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19분에는 이청용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동경의 슈팅이 수원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앞서 나갈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울산의 불운은 계속 됐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김기희의 헤더슛이 골대를 맞았다. 수원은 김건희가 여러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후반 12분 수원 정상빈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산 역시 후반 24분 이동준이 헤더골을 기록했지만 VAR로 오프사이드가 적발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