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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시몬, 직접 보고 데려오려고 했던 선수"
작성 : 2014년 11월 04일(화) 21:35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달라졌다.

한국전력은 4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전광인(16점)과 쥬리치(22점)의 좌우 쌍포가 위력을 발휘하며, 문성민(19점)이 홀로 분전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19)으로 완파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최하위에 그쳤던 한국전력은 이틀 사이에 V리그의 명문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연파하고 3연승을 질주하며 4승1패(승점 10)로 리그 2위에 등극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서브가 잘 들어가 블로킹 벽이 분석한 대로 잘 자리했다"라며 승인을 분석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무려 11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리시브와 디그, 2단 연결에서 훨씬 향상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 때 훈련을 많있다. 선수들이 받는 것과 올려주는 것이 안 되면 배구가 잘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다. 비시즌 동안 체력훈련과 기본기에 중점을 뒀다"라며 달라진 모습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진행 중이다. 부족한 부분이 나왔지만 반복 훈련을 통해 나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나아진 모습을 기대했다.

이날 좋은 활약을 보인 세터 권준형에 대해서는 "트레이드 된 후 야간에 훈련도 많이 하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칭찬을 했다. 이어 "아직까지 공 잡는 위치나 공 스피드라던가 보완할게 많이 남았다. 그것만 보완하면 좋아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분발을 촉구했다.

다음 상대인 OK저축은행에 대해선 "시몬도 있고, 기본기나 세터가 가장 안정된 팀"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서브가 들어가지 않으면 힘들다. 서브에 중점을 두고 마지막까지 돌리기 싸움을 하면 마지막에 범실이 나오는 팀이 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라며 도전자의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신영철 감독은 시몬을 영입하려고 했었다는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이탈리아에 직접 가서 연습과 경기를 직접 보고 데려오려고 했다. 후보 1번 선수는 그로장 선수였는데 러시아 팀에 계약기간이 1년 남고 돈이 많이 들어 포기했고, 시몬은 머뭇거리는 사이에 이적료가 많이 올라 포기했다"고 시몬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대단한 선수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거기에 맞게 준비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라며 OK저축은행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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