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 앤더슨 프랑코와 결별했다.
롯데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2022시즌 선수단 구상을 진행하며 마차도, 프랑코와 이별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마차도, 프랑코에게 감사를 전하며 미래에 행운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2020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80 12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유격수 포지션에서 리그 최정상급의 수비를 자랑하며 롯데 내야의 안정감을 더했다.
마차도는 2021시즌 타율 0.279 5홈런 58타점을 마크했다. 뛰어난 수비력도 여전히 유지했다. 그러나 장타력을 포함한 공격력에서 아쉬운 면을 드러냈고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롯데와 결별하게 됐다.
2021시즌에 합류한 프랑코는 150km 초, 중반대의 위력적인 패스트볼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그러나 불안한 제구력과 함께 9승8패 평균자책점 5.40에 머물렀다. 끝내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마차도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내게 대단한 경험을 만들어 준 롯데와 모든 롯데팬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그리고 첫날부터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준 내 모든 동료들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과 지난 2년 동안 만든 모든 우정이 가장 그리울 것 같다"며 "내가 늘 롯데와 평생 뛰고 싶어했다는 걸 다들 알지 않나. 하지만 때로는 신에게 더 나은 계획이 있고,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 고맙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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