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MBC가 오디션 프로그램 풍년을 맞았다.
먼저 MBC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이하 '야생돌')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17일 첫 방송된 '야생돌'은 국내 최초로 야생에서 펼쳐지는 생존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데뷔조로 뽑힌 15인 임주안, 이창선, 박건욱, 서성혁, 정현우, 김현엽, 윤준협, 김기중, 방태훈, 이재억, 김지성, 이재준, 권형석, 노윤호, 박주언이 최종 데뷔 멤버 7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데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야생돌'은 매주 다이내믹하고 열정 가득한 배틀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오늘(25일) 방송에서는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출연권을 건 배틀도 예고됐다.
지원자들의 매력이 담긴 타이틀곡도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특히 이날 정오에는 새 타이틀곡 '앤써(ANSWER)'와 '노 땡스(No Thanks)'가 발매됐다. 먼저 '앤써'는 그룹 워너원과 갓세븐 등의 곡을 작업한 브래드비트, 문 킴이 의기투합한 곡이다. 데뷔를 향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너’라는 존재로 해답을 찾아가는 '야생돌'의 모습을 표현했다.
'노 땡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야생돌’의 포부를 담았다.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탄생시킨 프로듀싱 팀 디바인 채널이 지원 사격한 곡이다.
현재 '야생돌'은 데뷔조 최종 탈락자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야생돌'의 여정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과연 대한민국을 들썩일 보이그룹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MBC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야생돌'이 보이그룹 탄생을 예고했다면 '방과후 설렘'을 통해 걸그룹 육성에 나선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새 예능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은 연습생 83명이 글로벌 음악 시장을 무대로 활동을 펼쳐나갈 걸그룹 멤버로 선발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방과후 설렘'의 관전 포인트는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공정 시스템'이다. 25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강영선 CP는 "모두에게 공정한 오디션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탈락조, 데뷔조든 모두에게 성장하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 '방과후 설렘'은 오프닝 주제곡 무대에서 참가자 83인에게 모두 매력을 어필할 시간을 주는 등 공정한 오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화려한 멘토 군단까지 등장한다. '방과후 설렘'은 나이대에 따라 학년을 구분 짓는다. 1학년은 12~14세, 2학년은 15~16세, 3학년은 17~18세, 4학년은 19세 이상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각 학년들에겐 멘토 격인 담임 선생님과 동행하게 된다. 담임 선생님으로는 가수 옥주현, 그룹 소녀시대의 권유리, (여자)아이들 소연, 댄서 아이키가 발탁됐다.
이처럼 MBC는 오디션 왕국이 되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과연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MBC가 대한민국 음악 시장을 이끌 아티스트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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