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2024년 부산에서 열린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24일 오후 1시(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힐튼호텔 내 조지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정기총회에서 부산광역시를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했다.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 유치에는 최종적으로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경쟁했다. 당초 한국(부산)과 더불어 인도,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스웨덴 등 5개 국가가 유치 신청을 했지만 이들 국가 중 포르투갈, 스웨덴, 인도는 총회 전 철회 의사를 전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남은 가운데 진행한 가맹국 투표에서 97표를 따낸 부산이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아르헨티나는 46표를 획득했다.

대한탁구협회는 2020년 부산세계선수권 유치에 성공한 후 부산시와 함께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어 하나은행이 타이틀스폰서로 나서고, 정부예산도 순조롭게 확보되며 순항하던 중 대회 개막을 몇 개월 앞두고 코로나19 위기가 찾아왔다.

3차례 연기 끝에 입국선수들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대회를 취소하게 됐다. 그러나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2024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유치에 도전했고 결국 부산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유승민 회장은 총회 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개최를 지지해준 회원국들과 대회 유치를 성원해주신 탁구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위해 모든 준비를 다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 직전 취소돼 안타까웠다"면서 "2024년에 그간 해왔던 준비를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 세계 탁구인들은 부산에서 최고의 대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100여 개국 2000여 명의 임원 및 선수가 참여하는 메가 이벤트다. 홀수 해는 남·여 단·복식 및 혼합복식 등 개인전 5종목, 짝수 해에는 남·여 단체전이 열린다.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벡스코에서 열릴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단체전 선수권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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