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던 웨이드 데이비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5일(한국시각) “데이비스가 캔자스시티 구단과 소속사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캔자스시티 구단 역사상 최고의 불펜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09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3시즌 동안 활약했으며, 557경기에 등판해 990.1이닝 63승55패 141세이브 59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초기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데이비스는 2013년 캔자스시티로 팀을 옮긴 뒤, 2014년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4년 71경기에서 72이닝을 던지며 9승2패 3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1.00 109탈삼진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뒀다. 이후 2015년 8승1패 17세이브 18홀드 67.1이닝 평균자책점 0.94, 2016년 43.1이닝 2승1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했다.
이 시기 캔자스시티는 데이비스 외에도 그렉 홀랜드, 켈빈 에레라와 같은 뛰어난 불펜투수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데이비스는 시카고 컵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활약했으며, 지난해 캔자스시티에 복귀했지만 3패 평균자책점 6.7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2021시즌을 마친 뒤 마운드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