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KBS 김도연 아나운서가 '오조오억' 발언 사용으로 논란에 휘말리자 이를 사과했다.
김도연 아나운서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단순히 아주 많다는 뜻의 관용어 정도라 생각했을 뿐, 그런 뜻으로 쓰일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 불찰로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발언에 더 신중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도연 아나운서는 이날 KBS 쿨FM '상쾌한 아침'에서 남은 통조림 보관법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통조림 햄을 담겨 있던 통에 그대로 보관하면 세균과 미생물이 급속도로 번진다"며 "세균을 오조오억 마리 먹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오조오억'이란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오조오억'이 남성의 정자 수를 뜻는 남성 혐오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도연 아나운서는 2018년 KBS 45기 공채로 입사했다. 현재 KBS1 '뉴스광장', KBS2 '영화가 좋다' 등에 출연하고 있다.
▲ 이하 김도연 아나운서 SNS 글 전문.
우선 댓글로 디엠으로 알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녹음분이라 댓글을 통해서야 인지했어요.
단순히 아주 많다는 뜻의 관용어 정도라 생각했을 뿐, 그런 뜻으로 쓰일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평소 연예 기사를 잘 보지 않기도 하고요.
제 불찰로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발언에 더 신중하겠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