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수영 강사로 활동하던 시절을 돌이켰다.
23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갑수와 장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민호는 과거 수영 강사 일을 한 것 이유에 대해 "아이돌이 끝나고 공백기가 길어지면 힘들어질 것 같더라. 일해야겠다고,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수영 강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력서에 사진 붙여서 갔다. 저희는 이렇게 강사 안 뽑는다더라. 받을 수 있는 확률도 있냐고 물어보니까 나중에 연락드리겠다더라. 매일 같이 전화했다. 지금 생각하면 나라도 엄청 귀찮았을 것 같다. 테스트하면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어렵게 수영 강사 일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장민호는 "저녁 7시~8시 반 직장인 반을 했는데 열기에서 에너지를 얻었다. 끝나고 수강생들과 밥 먹는 게 재미있엇는데 어머님이 계신 오전반까지 소문이 났다. 오전반에는 연회원 어머니들이 많았다. 저녁반의 장 선생님을 오전반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원래 1~2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오전반에 간다. 어머님을 대응하려면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이유였다. 전 아무 생각 없이 입사 3개월 만에 어머니들 반에 가서 일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김숙은 "제가 수영장에 다녀본 적이 있는데 9시~10시대 선생님은 인기 최고"라고 말했다.
장민호는 "어머니들의 마음을 그때 알았다. 어머니들은 수영보다도 먹는 걸 싸와서 같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걸 좋아하시더라. 그리고 그냥 하시는 말씀을 들어드리기만 해도 좋아하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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