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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IBK기업은행, 김사니 대행 체제 첫 경기서 흥국생명 완파
작성 : 2021년 11월 23일(화) 21:08

김사니 감독대행과 선수들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로 나선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꼴지에서 탈출했다.

IBK기업은행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7-25)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승8패(승점 5)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1승8패, 승점 5)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IBK기업은행이 앞섰다.

5연패 수렁에 빠진 흥국생명은 2승8패(승점 6)로 5위에 자리했다.

주전 세터 조송화의 이탈과 팀 내 갈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IBK기업은행은 최근 서남원 감독을 경질하고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에 나섰다.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이날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놨다.

흥국생명은 깊은 연패의 늪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외국인 선수 라셈이 15점을 기록하며 모처럼 제몫을 했고, 표승주와 김주향이 각각 14점, 김희진이 11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에서는 캣벨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중반까지 흥국생명과 15-15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김주향의 오픈 공격과 라셈의 서브로 연속 득점하며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표승주의 연속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달아난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25-21로 마무리 지었다.

IBK기업은행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세트 초반 김주향과 라셈, 구혜인이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여기에 김희진과 김수지도 득점에 가세하며 초반부터 멀찌감치 달아났다. 세트 내내 앞서나간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25-18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캣벨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세트 중반까지 14-11로 앞서 나가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이번에도 표승주와 김주향, 라셈 등이 고루 활약하며 곧바로 따라붙었다. 이어 3세트 24-25 상황에서 표승주의 연속 득점과 김수지의 득점으로 27-25를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남자부 OK금융그룹은 같은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22)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OK금융그룹은 7승3패(승점 18)를 기록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3승7패(승점 10)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18점, 차지환이 1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스가 13점, 나경복이 10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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