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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결승 앞둔 포항 김기동 감독 "승리에 대한 자신감 갖고 있다"
작성 : 2021년 11월 23일(화) 14:29

김기동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을 앞두고 각오를 나타냈다.

포항과 알 힐랄의 2021 ACL 결승전은 24일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결승전에 오른 포항과 알 힐랄 중 한 팀은 ACL 우승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역대 아시아 클럽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을 경험한 클럽은 결승전에 오른 두 팀뿐이기에 승리하는 팀이 아시아 클럽 대회 최초 4회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게 된다. 포항과 알 힐랄 중 ACL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의 주인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김기동 감독은 22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진 ACL 결승 공식 기자회견에서 "알 힐랄 선수들은 개인 능력이 좋고, 상당히 이름값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평가하고 싶다"면서 "하지만 축구는 이름값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승리할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기동 감독과의 일문일답.

Q. ACL 결승에 다시 올라오기까지 12년이 걸렸다. 결승전을 앞두고 어떤 기분이 드는지?

선수 때 ACL에서 우승한 경험을 갖고서, 이번에는 감독으로 선수들을 견인하고 결승전에 온 것에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사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운 상황 상당히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원팀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서 여기까지 왔다. 팬들한테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

Q. 포항이 ACL 결승전까지 올라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반면, 알 힐랄은 자주 ACL 결승에 올라 왔다. 이 점이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데 작용하는 부분이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들도 그렇게 느낄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오랜만에 ACL 결승전에 올라왔지만, 그동안 경험있는 선수들도 많이 영입해 조직적으로 잘 맞추고 있다.

변수라고 한다면, 우리가 홈이 아닌 사우디에 와서 알 힐랄 홈구장에서 알 힐랄의 홈팬들 앞에서 경기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고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 생각한다.

Q. 내일 경기에 주요 선수들이 많이 빠지는 것으로 알고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올해 리그에서도 많은 변수들이 존재했고, 내가 원하는 선수들을 전부 데리고 경기한 적이 거의 없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을 갖고 포지션을 바꿔가며 지금까지 이렇게 조직력을 맞춰왔다.

지금까지는 어떤 선수 한 명이 빠졌다고 해서 문제가 일어난 적이 없었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고, 또한 우리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큰 문제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Q. 이번 결승에 앞서 리야드에 일찍 왔다고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또 객관적으로 알힐랄과 포항 선수들의 기량을 비교한다면?

한국과 사우디의 시차가 6시간이기 때문에, 결승전이라는 특별하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시차에 빨리 적응하려고 일찍 오게 됐다.

알힐랄 선수들은 개인 능력이 좋고, 상당히 이름값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축구는 이름값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승리할 자신감을 갖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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